“짐싸기, 이번엔 꼭 성공하리라 다짐했지만… 역시나 늘 허당이죠.”
2박 3일 여행 짐싸기, 생각보다 쉽지 않죠?
저는 늘 여행 전날마다 결심해요.
“이번엔 꼭 필요한 것만 챙기자!”
하지만 현실은?
매번 캐리어를 열어보면 ‘이걸 왜 챙겼지?’ 싶은 물건들만 한가득.
진짜 쓸 건 정작 없더라고요.
매번 이러면서도. 왜 자꾸 짐을. 짐을. 짐을. 싸게 되는지.
얼마전 기안84를 보면서. 웃었지만. 한편으론 부럽더라구요. 저렇게도 짐을 쌀 수가 있구나.
그러나 여전히 저의 짐은... ????
혹시나의 늪에서 벗어나기
짐 쌀 때마다 ‘혹시나’에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혹시 비 오면? 혹시 파티라도? 혹시… 혹시…
그래서 평소엔 안 입던 옷까지, 신발도 한 켤레, 두 켤레, 마지막엔 슬리퍼까지!
근데 항상 제일 편한 옷 한 벌만 계속 입게 돼요.
이런거 아시죠?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요즘은 그냥 상의 두 장, 바지 하나, 겉옷 하나. 이 정도만 챙깁니다.
그래도 가끔 또 ‘혹시’가 발동해서, 늘 계획대로만은 안 되더라구요.
화장품 파우치, 미니멀에 도전하다
여행 가서 매일 풀메이크업 한다고 다짐했지만…
결국은 올인원 크림 하나, 틴트 하나만 사용하더라고요.
그렇더라구요. 파우치도 쏙 들어가고, 시간도 아끼고.
가끔은 허술하지만, 이게 편해요.
욕심 부리던 어설픈 소분통의 추억
샴푸, 린스, 치약 같은 건 숙소에 거의 다 있다는 걸 알면서도
예전엔 꼼꼼하게 다 소분해서 챙겼어요.
근데 없으면 숙소에 부탁하면 되고, 정 급하면 근처 마트에서 작은 거 사면 되니까
요즘은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물론, 꼭 챙겨야겠다 생각해서 한가득 챙겨간 샴푸통이 공항에서 터진 적도 있습니다.
항상 실수투성이예요. 멋지네요, 저.
짐은 반, 설렘은 두 배
결국 여행 끝나고, 안 쓴 물건만 한가득 다시 들고 집에 오는 내 모습…
정말 어처구니없고, 신기하기까지 해요.
짐이 가벼우면 이동도, 마음도, 사진 찍을 때도 훨씬 좋아집니다.
여행이란 게 결국 즉흥성도 재미인데, 꼭 다 챙긴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전자기기, 에코백, 그리고… 특별한 꿀팁!
충전기, 보조배터리, 신분증, 카드만 따로 챙기고,
나머지는 최대한 줄여요.
그리고 에코백 하나는 꼭 챙깁니다. 돌아올 때 기념품이나 쇼핑백 대신 쓰려고요.
그런데, 오늘은 생각지도 못한 꿀팁 하나 드리고 싶어요.
‘지퍼백’이나 ‘일회용 샤워캡’!
이거, 진짜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완전 만능이에요.
신발이 젖었을 때 샤워캡에 넣어서 가방에 넣으면 짐도 안 더럽고 냄새도 덜 나고,
지퍼백은 젖은 옷, 수건, 과자 부스러기, 뭐든 넣을 수 있어요.
심지어 쓰레기봉투로도 사용 가능!
처음엔 쓸 데 있나 싶었는데, 한 번 써보면 “이걸 왜 이제 챙겼지?” 싶을 만큼 편합니다.
멋지네요, 이런 꿀팁.
아무튼, 저처럼 자주 짐싸기 망치는 분들, 괜찮아요.
우리 다음엔 한 번쯤 가볍게 떠나봅시다.
혹시나 여행가서 “이거 왜 안 챙겼지?” 싶으면 그냥 한 번쯤 웃어넘기고,
멋지게 여행하고 오면 되는 거잖아요!
여러분은 여행 짐 싸기 할 때 어떤 실수 하셨나요?
댓글로 서로 위로받아요.
여행, 그 자체만으로 이미 멋지니까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