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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레고의 마법 - 세계 곳곳의 레고 성지를 찾아서

여행을찜 2025. 7. 17. 13:10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레고의 마법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레고의 마법

 

"진짜 어른이 되는 건 장난감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그 안의 진짜 재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혹시 여러분도 저와 같은 경험 있으신가요?

어릴 때 아이들이 좋아하던 레고는 어느 순간 항상 제 숙제처럼 홀로 남아 완성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레고가 이렇게 재밌었나?' 싶은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제 막상 아이들이 다 큰 지금, 레고를 버리지 못하고 자꾸 모으는 건 바로 저 자신이 되어버렸답니다.

 

레고, 정말 아이들만의 장난감일까요?

아니죠. 레고는 어른들에게도 엄청난 매력과 재미를 주는 "놀이 이상의 무언가"예요.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나는 레고는 단순히 블록을 맞추는 재미가 아니라, 그 작은 블록 안에 담긴 창의성과 디테일을 더 깊이 음미하는 경험이거든요.

그리고 세상에는 그런 어른들을 위한, 혹은 어른들이 더 열광하는 레고 여행지들이 존재한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그 특별한 여행지들을 함께 둘러보려 해요.

 

덴마크 빌룬드 - 레고의 고향에서 만나는 감동

레고의 시작은 덴마크의 작은 마을, 빌룬드에서 시작됐어요. 여기에 세계 최초의 레고랜드가 있다는 건 레고 덕후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빌룬드 레고랜드는 말 그대로 레고 천국이에요. 커다란 드래곤, 실제 크기의 자동차, 거대한 캐슬까지 전부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어른이 되어 다시 보면 어릴 때 놓쳤던 디테일이 한가득 보여요.

아이들은 그냥 신나서 뛰어다니지만, 어른들은 한참을 멈춰 서서 "이걸 어떻게 만들었지?"라는 감탄을 연발하죠. 그리고 슬며시 사진을 찍으며 "나중에 집에 가서 다시 만들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더라고요.

 

미국 캘리포니아 - 예술이 된 레고를 만나다

미국 샌디에이고 근처에 있는 레고랜드 캘리포니아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지만, 의외로 혼자 방문한 어른들도 꽤 많다고 해요.

특히 미니랜드 USA는 어른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아요. 뉴욕의 마천루, 라스베이거스의 네온사인,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 브릿지까지, 모두 레고로 만들어진 이곳을 보면 "아, 진짜 레고가 예술이 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어른이 되어 가보면, 그냥 놀이공원이 아니라 하나의 미술관 같은 느낌이에요. 각각의 작품들을 보며 "저 작은 창문 하나하나까지..." 하며 감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독일 레고랜드 - 테크닉 마니아들의 성지

독일 뮌헨 근처의 레고랜드도 빼놓을 수 없어요. 이곳은 유럽 각지에서 온 어른 팬들로 북적이는 곳이에요.

특히 레고 테크닉 시리즈를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는 그야말로 성지 같은 곳이에요. 각종 워크숍과 공방 체험을 통해 직접 테크닉 부품을 조립하고, 움직이는 모형을 만들어 보는 재미는 그 어떤 워터파크나 롤러코스터보다 더 짜릿할지도 몰라요.

아이보다 진지하게 설명서를 들여다보는 어른들 모습에, 가끔 아이들이 "아빠, 이제 내 차례야!"라고 외치는 귀여운 풍경도 볼 수 있답니다.

 

일본 레고랜드 - 디테일에 빠져드는 즐거움

일본 나고야에 있는 레고랜드 재팬은 접근성도 좋고, 어른들이 좋아할 요소가 가득해요.

특히 일본 도시를 레고로 재현한 미니랜드는 디테일이 정말 장난 아니에요. 도쿄 타워의 작은 창문 하나, 기차역에 서 있는 사람들의 표정까지, 하나하나가 아티스트의 손길을 거친 미니 작품들이에요.

실제로 이곳에는 혼자 여행 와서 사진만 하루 종일 찍고 돌아가는 어른 관람객도 많다고 해요. 그런데 그런 모습이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오히려 "역시 어른이야"라는 감탄만 나올 뿐이죠!

 

말레이시아 레고랜드 - 쇼핑백을 든 아빠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말레이시아 레고랜드예요. 싱가포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동남아 여행 중에 들르기 좋아요.

여기는 테마파크와 워터파크가 결합되어 있는데, 사실 아이들은 물놀이에 더 집중하지만, 어른들은 그늘에서 레고 미니 피규어를 구경하거나, 숍에서 한정판 세트를 둘러보는 데 더 시간을 보내요.

집에 돌아갈 때 커다란 레고 쇼핑백을 들고 있는 건 아이들보다 아빠들이 더 많다는 농담(?)도 있답니다.

 

동심을 다시 깨우는 마법의 열쇠

레고는 단순히 '어린이 장난감'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어른들에게는 동심과 상상력을 다시 꺼내는 열쇠 같은 존재예요.

어린 시절에는 단순히 블록을 맞추는 재미였다면, 어른이 되어서는 그 작은 블록 안에 담긴 창의성과 디테일을 더 깊이 음미하게 되죠. 아이들과 함께 간 여행지에서도, 정작 더 즐거워하는 건 아빠, 혹은 엄마예요.

아이들이 "아빠 그만해!"라고 할 때까지, 레고 앞에서 눈을 반짝이며 시간을 보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우리 모두의 작은 블록 하나씩

혹시 여러분도 레고랜드를 버킷리스트에 넣어본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아직도 집 한구석에 조용히 모아둔 레고 박스가 있나요?

오늘 하루, 커피 한 잔 마시며 레고 조립 설명서를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혹은 전 세계 레고 여행지를 하나씩 찾아보면서, 언젠가 꼭 가보리라는 작은 다짐을 해보는 것도 좋아요.

아이보다 더 즐거운 레고 여행, 어른이기에 더 특별한 추억이 될 거예요. 우리 모두 마음속 작은 블록 하나씩, 다시 꺼내보아요.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레고의 세계에서, 우리는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더 깊이 있는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