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울 첫 자연휴양림 수락휴, 나도 그 3분의 기적을 잠시나마 기대했건만.

여행을찜 2025. 7. 7. 20:54

수락휴



또 실패했다...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

오늘 아침, 커피 한 잔과 함께 뉴스를 보다가 가슴이 두근거렸다. 서울 최초의 자연휴양림 '수락휴'가 드디어 17일 정식 개장한다는 소식이었다. 그런데 기사를 읽으면서 씁쓸한 미소가 나왔다. 지난달 7월 예약이 "3분만에 완판"됐다는 부분에서 말이다.

사실 나도 그 3분의 전쟁에 참여했었다. 7월 10일 정확히 오전 10시, 컴퓨터 앞에 앉아 '숲나들e' 사이트를 새로고침하며 기다렸다. 하지만 역시나... 클릭 몇 번 하기도 전에 "예약 마감" 메시지가 떴다.

왜 이렇게 인기일까? 직접 조사해본 수락휴의 매력


실패 후 수락휴에 대해 계속 찾아봤다. 왜 이렇게 인기인지. 하긴 나도 그 대열에 참여했지만.

231억원이 투입된 이 곳은 단순한 휴양림이 아니었다. 수락산 자연 속에 '호텔급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휴양 공간이었다. 특히 트리하우스와 본동의 야경 사진을 보는 순간, 왜 3분만에 완판됐는지 이해가 됐다.

더 놀라운 건 홍신애 셰프의 '씨즌 서울'이 위탁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카페까지 있다는 것이다. 자연 속에서 미식까지 즐길 수 있다니, 이건 정말 도심 속 힐링의 완전체가 아닐까?

임시운영 후기들을 보며 더욱 간절해진 마음


인터넷을 뒤져 임시운영 때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봤다. 모두가 한결같이 말하는 것들이 있었다:

- "접근성이 생각보다 좋다"
- "호텔 부럽지 않은 시설"
- "조경이 정말 감성적이다"
-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후기 하나하나 읽으면서 내 마음도 점점 간절해졌다. 특히 "숲에 한 번, 시설에 또 한 번, 즐길 거리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는 구청장의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이번엔 정말 예약에 성공하고 싶다


8월 예약은 8월 7일 노원구민 우선으로, 8월 10일부터 일반 예약이 시작된다. 이번엔 정말 성공하고 싶다.

노원구민이 아니어서 슬픈 순간이다.
- 노원구민 우선 예약 50%의 벽
- 8월 10일 일반 예약 시작을 기다리는 조급함
- 미리 회원가입 완료하고 결제 수단 준비
- 와이파이와 모바일 데이터 동시 준비
- 혹시 몰라 가족들에게도 부탁

경기도민인 나에게는 지금 이 순만만큼은 노원구민들이 정말 부럽다. 50% 라니. 그래도 나머지 50%의 가능성은 미미하게나마 있으니.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수락휴에서의 하루


만약 예약에 성공한다면,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 상상해봤다.

아침 일찍 체크인을 하고, 먼저 트리하우스 주변을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 수락산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도심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거다.

오후에는 '씨즌 서울'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식사를 하고, 저녁에는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와 함께 일몰을 감상하고 싶다. 밤에는 본동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정말 오랜만에 자연 소리만 들으며 푹 잠들고 싶다.

다음달이 기대되는 이유


수도권에서 가까운 이 곳은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2-3시간 드라이브 하지 않아도 진짜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수락휴가 "서울 최초를 넘어 전국 최고의 휴양림"이 되겠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그 자신감이 느껴진다. 231억원을 투입해서 만든 이곳이 어떤 모습일지, 정말 호텔급 시설이 맞는지, 홍신애 셰프의 레스토랑은 어떤 맛일지...

8월 10일, 이번엔 정말 성공하고 싶다.


그리고 성공한다면, 그때는 정말 제대로 된 후기를 써보고 싶다. 수락휴의 구석구석, 그리고 그곳에서 느낀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서 말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수락휴 예약에 도전하실 건가요? 함께 그 치열한 3분의 전쟁에서 승리해봅시다!


*P.S. 혹시 예약 성공하신 분들, 꼭 후기 남겨주세요.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싶어요... 배가 더 아프려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