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장마도, 끝없이 더울 것만 같던 여름도 곧 조금씩 뒤로 물러날텐데.
유난히 변덕 많았던 이 계절이 지나가고 나면,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끝내지 못한 무언가’가 문득 떠오르게 된다.

나만의 '끝내기 리스트'를 만들어본다
해마다 여름이 끝나갈 때쯤, 항상 비슷한 다짐을 한다.
“이번엔 진짜 운동 꾸준히 해보자.” “올해는 꼭 책 한 권 끝까지 읽자.” “방치한 자격증 공부도 다시 시작해보자.” 어쩌면 우리가 무언가를 ‘끝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나 자신을 조금 더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TIP!
- 하고 싶었지만 미뤄둔 일 하나만 적어본다.
- 작고 쉬운 목표라도 괜찮으니, 구체적으로 적는다.
- ‘언제까지’라는 데드라인을 붙인다.
- 완성하는 날, 작은 선물이나 보상을 미리 정한다.
구체적인 도전 아이디어, 한 번쯤 해볼 만한 것들
- 3일 연속 일출 보러 가기 (아침의 새로운 리듬 만들기)
- 내 방, 책상, 옷장 중 한 곳 ‘미니멀리즘 완성’ 프로젝트
- 친구 혹은 가족과 하루만 휴대폰 없이 보내보기
- 버킷리스트에서 ‘소소하지만 웃기는’ 항목 하나 실행 (예: 생전 처음 먹어보는 음식 도전, 노래방에서 생소한 장르 불러보기 등)
- 2주간 ‘아침 7시 기상 인증’ SNS 릴레이
- 누군가에게 고마움이나 응원의 편지 손글씨로 전하기
- 하루에 사진 10장, 일주일간 내 일상 기록해보기 (작은 사진일기 도전)
- 평소 관심 있었지만 미뤄왔던 클래스 수강(수채화, 꽃꽂이, 쿠킹 등) 완주
한 번쯤 ‘색다른 끝맺음’을 내 일상에 남기고 싶다면, 이런 소소하지만 특별한 도전도 올여름 내 마지막 챌린지가 될 수 있어요.
나만의 여름을 마무리하는 방법
나는 올해, 미뤄뒀던 독서와 아침 루틴을 ‘끝내보기’로 마음먹었다.
완벽하게가 아니라, “이 정도면 해냈다”고 스스로 느낄 수 있을 만큼.
그리고 여름이 정말 끝날 즈음, 조금은 뿌듯하게 “그래도 나, 이번엔 뭔가 끝냈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은 어떤 ‘끝내기’를 하고 싶나요?
계절이 바뀌는 이 순간, 나만의 작은 챌린지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결국, 변화는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작은 끝맺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아요.